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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양궁, 이탈리아 꺾고 올림픽 3연패 달성
    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1. 18:49












    남자양궁대표팀이 이탈리아를 꺾고 올림픽 3연패를 이뤘다. 남녀양궁대표팀의 3회 연속 올림픽 동반우승 기록도 함께 달성됐다.


    임동현(22·한국체대), 이창환(27·두산중공업), 박경모(33·인천계양구청)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11일 베이징올림픽 그린양궁장에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팀을 227대225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앤드에서 58점을 과녁에 꽂은 한국팀은 2앤드에서 1발만 9점을 쏘고 나머지 5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는 괴력을 발휘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1앤드 56점, 2앤드 55점으로 선전했으나 한국에 6점 뒤진 채 전반 경기를 마감했다.


    한국팀은 3앤드에서 55점에 그쳐 59점을 쏜 이탈리아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마지막 4앤드는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먼저 활을 쏜 이탈리아는 처음 3발에서 29점을 기록했고, 한국은 27점 쏴 동점이 됐다.


    남아 있는 화살수는 3발. 이탈리아는 첫 화살을 9점, 2번째는 10점을 쐈으나 마지막 화살을 7점에 꽂는 실수를 범했다.


    한국팀은 첫 화살 9점, 2번째 화살을 10점에 꽂았으며, 남은 한 발을 9점에 쏘면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양궁에서 한국이 여자에 이어 남자도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한국의 남자 궁사 트리오(박경모, 이창환, 임동현)는 11일 저녁 베이징의 올림픽 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227-225로 이기며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양궁은 남녀 모두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었지만 늘 정상을 지킨 여자와 달리 남자는 올림픽에서 기량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여자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한국 남자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것은 단체전이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다. 당시 박성수, 전인수, 이한섭이 짝을 이뤄 결승전에서 미국에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어도 한국 남자의 위상은 여자에 비견되지 못했다. 당시 남자는 미국과 일본이 세계 최강을 다투던 시절이었다.

    더욱이 한국 남자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입상조차 하지 못했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8년 만에 맞붙은 미국과 결승전에서 패하며 은메달에 그치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한국 남자의 시련은 거기까지였다. 김청태, 장용호, 오교문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되찾았고 2004년 아네테올림픽에서는 장용호를 중심으로 임동현, 박경모가 개인전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거두며 남자 양궁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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