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음주 알몸노출 방송사고

애청자 “한여자 인생 망치지 말자!”

촛불집회 때 뉴미디어의 지평을 열었던 인터넷 실시간 방송 `아프리카`에서 한 여성 BJ가 알몸노출 방송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일고 있다. 술을 먹고 방송이 켜있던 줄 모르고 옷을 모두 밧은채 잠이든 것이다. 네티즌들은 해당 BJ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촛불집회 때 뉴미디어의 지평을 열었던 인터넷 실시간 방송 `아프리카`에서 한 여성 BJ가알몸노출 방송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일고 있다. 술을 먹고 방송이 켜있던 줄 모르고 옷을 모두 벗은채 잠이든 것이다. 네티즌들은 해당 BJ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건 31일 새벽. 당시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유명한 BJ S양은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 방송을 켜둔지 모른 S양은 방으로 들어와 갑자기 옷을 벗더니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 상황은 계속해서 웹 카메라를 통해 수백명의 네티즌들의 모니터로 생중계 됐다. 다행히 깜짝놀란 매니저들이 시청자들을 모두 퇴장시켜 생방송은 중단 됐지만 문제의 장면은 캡쳐돼 인터넷 커뮤니티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를 운영 중인 나우콤의 한 관게자는 언론을 통해 "평소 음란 방송을 하던 BJ가 아니었던 만큼, 음주 등으로 인한 방송사고로 보이지만 어쨌든 음란 방송을 했으니 영구 방송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고의가 아닌 실수로 발생한 일인 만큼 S양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여기저기 퍼져있는 사진이 빨리 삭제되길 바란다", "한 번의 실수로 한 여자의 인생이 이렇게 망가지다니 안타깝다" 등의 의견이 눈에 띈다.

S양을 실제로 아는 네티즌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정말 실제로 아는 언니인데 사람이 살면서 실수를 할 수도 있지 않냐. 한 사람 인생 망치지 마시고 누군지 밝혀내거나 동영상 찾아 보는 짓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당사자는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S양의 방송 애청자라는 네티즌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방송을 못하게 돼 안타깝다"며 "아까 전화로 위로도 해드렸는데 힘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 ‘방송중 어머니가 몽둥이를 들고 들어와!’ ------------

아프리카 방송사고, ‘방송중 어머니가 몽둥이를 들고 들어와!’

최근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방송사고가 네티즌 화두로 떠올랐다. `다음`을 위시한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아프리카 방송사고`가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사실 이 사건은 지난 2006년 11월 경에 벌어진 일로 당시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가 이젠 시들해진 한물간 사건이다. 그러나 지난 30일 MBC TV `황금어장`에서 한석규 출신학교 오기(무릎팍도사)와 황보 막말 논란(라디오스타) 등 방송사고가 터지면서 재회자 되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 방송사고의 주인공은 `돼지`라는 닉네임을 쓰는 고등학생 BJ다. 평소 엽기 방송을 추구하던 돼지는 당시 인터넷 상에서 여성 네티즌과 말다툼을 했고 "전화를 하라"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 그러나 막상 전화가 오자 돼지는 전화를 받지 않고 끊어 버렸다.

여성의 분노가 인내심을 생산했는지 전화는 계속해서 걸려왔다. 전화를 끊으면 다시 오고 끊으면 다시 오고... 이를 반복하며 재미있어 하던 중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렸다. 바로 돼지의 어머니였다. 화난 표정의 어머니는 오른손에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어머니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돼지를 향해 몽둥이를 치켜 올렸고 돼지는 "어~어~"라며 방어자세를 취했다. 여기에서 방송은 갑자기 중단 됐다.

문제의 장면은 영상으로 편집돼 지금도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연출로도 불가능한 코믹 지존 상황"이라 입을 모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몇몇 네티즌은 "돼지야 방송도 좋지만 공부도 좀 하렴"이라는 걱정의 메시지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