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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도 독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종합게시판 2008. 7. 23. 22:10
    1회용 면도기는 재사용하지 말아야

    서울 상계동에 사는 직장인 채영진(30)씨는 1회용 면도기만 사용하면 어김없이 '그것'이 도진다.

    헐레벌떡 거울을 보면 이미 턱 주변이 울긋불긋 부풀어 있다.
    피부과에 가서 약을 처방 받아 바르면 조금 나아지지만
    그래도 1주일은 고생을 한다.
    그 동안엔 아예 면도도 할 수 없어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받는다.
    '면도 독(毒)'은 면도 중 모공을 통해 세균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 털을 싸고 있는 주머니(모낭) 속에서 염증이 생기는 것. 이를 '모낭염'이라 한다.
    채 씨처럼 면도한 부위가 벌겋게 붓거나, 화끈거리거나, 여드름처럼 노랗게 곪거나, 아예 색소가 침착돼 거뭇거뭇해지는 경우도 있다.

    면도 독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청결하지 못한 면도기에 있던 세균이 모낭 속으로 들어가거나,

    포도상구균처럼 피부의 정상 상주균(常住菌)이 모낭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다.

    면도 독은 여성에게도 생긴다.

    여름철이면 다리나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다 모낭 염이 생겨 병원을 찾는 여성도 적지 않다.

    영동세브란스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면도 독은 수염은 물론이고 다리나 겨드랑이의 털, 눈썹 등에도 생길 수 있다"며 "특히 족집게로 털을 뽑는 경우엔 뽑는 과정에서 음압(陰壓)이 생겨 균이 모공 속에 쉽게 들어가므로 면도 독이 생길 가능성이 훨씬 크다" 고 말했다.


    면도 독은 항생제 치료가 기본이다. 우선 바르는 약을 쓰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먹는 약을 쓴다. 어떤 경우든 낫는데 1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올랐을 때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모낭 크기를 줄여주는 냉 찜질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곪아 노란 농포가 생긴 경우엔 소용이 없다. 면도 독이 주기적으로 발생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아예 털이 나지 않도록 레이저 제모를 할 수도 있다.

    면도 독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면도 전 피부를 깨끗이 씻어 피부에 붙어있던 균들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때 항균 비누를 쓰면 더 효과적이다. 면도기도 자극이 강한 수동 면도기보다 전기 면도기를 쓰는 것이 좋다.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는 "수동 면도기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말끔하게 면도하기 위해 무리하게 역 방향으로 면도하는 것보다는 면도가 좀 덜 되더라도 수염이 난 방향으로 면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장마철에는 습기가 많아 면도기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한번 쓴 수동 면도기는 물기를 잘 제거해 보관하고, 1회용 면도기는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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