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부지역서 규모 7.0 강진 발생

14일 오전 8시 43분쯤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4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진의 진앙지는 도쿄에서 북쪽으로 약 500㎞ 떨어진 이와테(岩手)현 내륙 지역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이와테현 오쿠슈, 고로모가와 지역, 미야기현 구리하라와 이치하사마 등에서 진도 5~6의 강한 진동이 발생했고, 도쿄에서도 진도 3의 진동이 관측됐다.

또한 첫 지진 발생 이후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이어졌다.

일본언론들은 센다이 공항 근처에서 20여명이 탄 버스가 지진의 충격으로 전복돼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와테현에서도 17명이 탄 버스가 굴러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야기현 구리하리시 소방본부는 지진으로 최소 6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이와테현 소방본부도 일부 가옥이 붕괴돼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진으로 일본 동북부 지역을 운행하는 신칸센의 운행이 일시 중지됐고, 미야기현내의 고속도로도 통행이 금지됐다. 센다이지하철도 지진 여파로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 산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 현황 집계 및 복구작업을 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