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도 앉아서 소변을 봐야 한다’는 노르웨이 학교의 교칙이 정치 문제로 비화했다고 지난 달 말 아프텐포스텐 등 노르웨이 언론이 보도했다.
문제의 교칙을 제정한 학교는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에 위치한 한 학교로, 서서 소변을 보는 남학생들로 인해 화장실이 지저분해 지는 것을 예방한다는 것이 ‘앉아서 소변 보기’ 교칙 제정의 이유.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노르웨이 민주당 바다르 클리페 당수는, 학교의 ‘앉아서 소변보기 교칙’이 수천 년째 내려오는 ‘남자들만의 전통’을 무시한 처사라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남학생들에게 앉아서 용변을 보라고 강요하는 것이 신의 섭리를 어기는 황당한 규정이라는 것이 클리페의 분노어린 주장.
논란이 이어지자 교칙을 제정한 장본인인 학교 여교장은 노르웨이 방송사에 출연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는데, 나이 어린 남학생들이 ‘조준’을 제대로 하지 못해 남녀 공용으로 사용하는 학교 화장실이 크게 오염되고 있다는 것이 여교장의 설명.
(사진 : 노르웨이 언론의 보도 화면)
정동일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