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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차동민, 쿠바 꺾고 결승 진출 은메달 확보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23. 20:24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이상급의 차동민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금메달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차동민(22·한국체대)은 23일 베이징과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80㎏ 이상급 4강전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앙헬 발로디아 마토스(쿠바)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차동민은 1라운드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 마토스가 공격을 들어오는 순간 발차기로
반격을 하며 선취점(1점)을 획득, 1대0으로 앞서가며 기세를 올렸다.
2라운드는 긴장이 흐르는 탐색전이 계속 됐다. 두 선수는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차동민은 마지막 3라운드까지 점수를 잘 지켜 1대0 승리를 확정했다.
마토스는 8강전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 84㎏ 이상급 챔피언인 중국의 류샤오보를 접전 끝에
2대1로 꺾고 4강에 올랐지만 차동민의 발차기엔 속수무책이었다.
차동민은 16강에서 코스타리카의 크리스토퍼 모이틀랜드(Moitland·25)를 1대-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차동민은 1라운드에서 1점 감점을 당했지만 왼발 돌려차기를 상대 얼굴에
적중시키며 2점을 뽑았다. 모이틀랜드는 연거푸 감점을 받아 자멸했다.
8강전에선 차동민은 우즈베키스탄의 아크말 이르가셰프를 2대0으로 여유롭게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차동민은 이날 오후 9시15분(한국시각) 결승에서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와 맞붙는다.
니콜라이디스는 아테네 대회 결승에서
문대성에게 왼발 뒤후리기 한 방을 얼굴에 맞고 금메달을 내줬던 선수.
올해 유럽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차동민은 한국의 이번 대회 12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차동민이 금메달을 딸 경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문대성)에 이어 80㎏ 이상급 2번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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