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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최고의 날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22. 06:18
한국 태권도 ‘최고의 날’
문대성, IOC 선수위원 선출
임수정·손태진 금빛 발차기
한국 태권도 최고의 날이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탄생했고, 금메달이 한꺼번에 두 개나 쏟아졌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32) 동아대 교수는 21일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처음으로 올림픽위 선수위원에 뽑혔다. 임수정(22·경희대)과 손태진(20·삼성에스원) 선수는 이
날 밤 금메달 2개를 따내 한국 선수단에 각각 9번째, 10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문 교수는 이날 중국 베이징 올림픽선수촌 국기광장에서 발표된 선수위원 투표 결과 총 7216표
중 3220표를 얻어 29명의 후보자 가운데 1위로 올림픽위 선수위원에 뽑혔다.
2위는 알렉산드르 포포프(1903표·러시아·수영), 3위는 클라우디아 보켈(1836표·독일·펜싱), 4
위는 유밀카 루이스 루아체스(1571표·쿠바·배구)다. 이로써 한때 세 명까지 올림픽위 위원을 뒀
던 한국은 지난해 9월 박용성 전 위원이 자진사퇴를 하면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1명만 위
원직을 유지하고 있다가 다시 위원 두 명을 보유하게 됐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신설된 올림픽위 선수위원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선수들을 대
상으로 위원을 뽑는 제도로, 일반 올림픽위 위원과 똑같은 권한을 가지며, 임기는 8년이다.
임수정 선수는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2005년 유럽
선수권 우승자 아지제 탄리쿨루(22)를 1-0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68㎏급의 손태진 선수는 4명이 코치와 선수로 출전한 미국 로페스 집안의 셋째인 마크
로페스(26)를 3-2로 이겨 한국 선수단에 1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이날 현재 금메달 10
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를 따내 애초의 금메달 10개 획득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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