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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태권도 여자 57㎏급 금메달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21. 21:11
‘태권소녀’ 임수정이 이번 올림픽 태권도 첫 금메달을 한국에 안겼다.임수정은 21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태권도 57kg급 결승전에서 2005년 유럽선수권 63kg급 1위인 터키의 아지에 탄리쿠르를 누르고 1:0으로 승리했다.
1회전은 불안했다. 임수정은 경고를 두 번 받으면서 -1:0으로 1회전을 마감했다. 2회전에서 임수정과 탄리쿠르는 서로 돌려차기를 주고 받았으나 점수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빈틈을 찌르는 뒤차기로 임수정은 한 점을 만회, 0:0으로 2회전을 끝냈다.승부는 3회전에서 결정됐다. 3회전이 거의 끝날 무렵 임수정은 뒤차기로 1점 득점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국내 평가전의 높은 벽에 막혀 세계무대를 밟을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그래도 임수정(22, 경희대)은 포기하지 않았다.
임수정은 21일 베이징과학기술대학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아지지 탄리쿨루(22, 터키)를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9년 2월 동곡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임수정은 부천 부인중학교를 다니면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2002년 3월 중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체고에 입학한 임수정은 입학과 동시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첫 국가대표로 출전한 2002년, 임수정은 부산아시안게임 51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임수정는 당시 고등학교 1학년에 불과했다.
2003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임수정이었지만 2004아테네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출전권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임수정은 2006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와 2007년 방콕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세계예선과 국제대회보다 어렵다는 1차, 3차 국가대표선수선발 평가전에서 우승을 차지, 메달 전망을 밝게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임수정이지만 출전할 때마다 알짜배기 성적만 안고 돌아왔다.
결국 가장 큰 무대에서 가장 큰 영광을 안았던 것.
스스로 뒤차기와 뒤후리기를 장점으로 꼽은 임수정은 ´여자 선수의 경기는 역동적이지 않다´는 편견을 단번에 깰 수 있는 화끈한 공격력을 지녔다.
"여자 태권도 선수들도 큰 동작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임수정의 자신감은 이같은 화끈한 공격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임수정은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자신의 공격력 만큼이나 ´화끈하게´ 금메달을 휘어잡았다. 임수정에게 경험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제 ´실례´가 됐다.
◇임수정 프로필
▲생년월일=1986년 8월20일
▲신체조건=169cm, 57㎏
▲학력=동곡초-부천부인중-서울체고-경희대
▲가족관계=3녀 중 둘째
▲취미=음악듣기
▲주요성적=2002부산아시안게임 51kg급 1위, 2007방콕유니버시아드대회 페더급 1위'2008 베이징 올림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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