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떠도는 '양궁 괴담'...中 여자양궁 金 음모론
    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5. 14:43


    "인공강우 뿌렸다"... '여자 양궁 괴담' 금메달 음모론



    '양궁 괴담'이 떠돌고 있다. 중국의 여자양궁 금메달을 위한 음모론이다.


    여자양궁 단체전과 개인전이 열린 날의 공통점이 뭘까.


    공교롭게도 비가 왔다. 10일 여자양궁 단체전에서는 폭우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14일에도 강한 비바람이 양궁경기가 열렸던 베이징올림픽 그린양궁장을 감쌌다.


    10일 양궁단체전 비는 예고된 것이었다.

    중국 당국에서 베이징의 무더위와 대기오염을 잡기 위해 인공강우를 퍼부은 것.


    중국은 "대회 기간동안 더 이상 인공강우가 없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했지만, 현지에서는 "15일 열린 육상경기를 위해 기온을 낮춰야 하기 때문에 14일 또다시 인공강우를 뿌렸다"는

    얘기도 있었다.




    음모론은 이 날씨에서부터 시작된다. 비와 바람이 섞인 날씨는 양궁 선수들이 가장 꺼린다.

    비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바람때문에 오조준도 상황별로 달리 해야 한다.

    물론 태극전사들은 수많은 시뮬레이션으로 이런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개인전 금메달을 딴 장 쥐안쥐안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너무나 자신감있게 시위를 당겼다. 마치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듯 보였다.


    김수녕 해설위원은 "이런 날씨에서 경기를 하면 양궁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그런데 장 쥐안쥐안은 이런 악천후에 대비한 최적화된 선수처럼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신화사의 한 기자는 "중국 선수들이 4년 동안 악천후에 대비한 훈련을 올림픽이 열리는 그린양궁장에서 집중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중국올림픽조직위원회는 여느 올림픽대회보다 양궁경기의 일정을 앞당겼다.


    인공강우는 예정된 것이었다. 중국 선수들은 악천후를 대비해 4년 동안 시위를 당겼다. 한국도 충분히 대비를 했다지만 당연히 중국 선수들보다 모든 면에서 익숙하지 않았다.


    장 쥐안쥐안의 이날 경기력을 본 양궁 관계자들은 "확실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 같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런 것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이유다. 하지만 딱히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래서 괴담으로 떠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