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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이길준 이경 부대복귀 거부
    종합게시판 2008. 7. 25. 22:59

    촛불집회 진압 투입 전경, 부대복귀 거부


    이길준 이경, 기자회견은 무산



    전의경제도 폐지를 위한 연대’ 한홍구 공동대표와 이덕우 변호사가 25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길준 이경의 부대 복귀 거부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민중의소리 김미정 기자


    촛불집회 진압에 투입됐던 현역 의경이 25일 오후 4시 양심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서울 중랑경찰서 방범순찰대에서 근무하는 이길준(24세) 이경은 촛불집회 관련 특별외박을 나왔지만 ‘진압의 도구로 이용되기 싫다’며 부대 복귀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함께 기자회견을 준비한 ‘전의경제도 폐지를 위한 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이경은 촛불집회가 시작된 후 진압작전에 투입되었고 특히 경찰의 폭력진압이 심각했던 5월31일에서 6월1일에 최전선에 배치되어 진압작전에 투입되었다”며 “‘보이지 않게 때려라’는 명령에 저항하지 못하는 자심을 보며 양심이 하얗게 타들어 갔음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의경에 가더라도 그저 경비업무위주로 군생활을 보낼 줄 알았던 것이 안이한 생각임을 알았다”며 “헬멧 속에서 울기도 하면서 이후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느끼며 시위진압을 나가지 않을 수 있는 여타의 방법들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선임에게 폭언을 들으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되었고, 더 이상 도피가 아니라 저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이경의 결심을 소개했다.

    한홍구 ‘전의경제도 폐지를 위한 연대’ 대표는 기자회견이 무산에 대해 “이 이경에 부대복귀를 권유했지만 본인의 의지가 확고하여 기자회견을 준비 했는데 부모님의 심한 반대로 어렵게 되었다”라고 말하고 “부모님과 함께 부대복귀를 계속 권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이경의 부대 복귀 시한은 25일 저녁 8시까지였다.

    현재 이 이경은 경찰의 검거 지시를 우려해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모처로 이동했으며 본인의 결정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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