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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이효정-이경원, 중국에 석패… 은메달 획득
    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5. 23:39



    이경원-이효정(삼성전기)조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복식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다.


    세계랭킹 4위 이-이 조는 15일 중국 베이징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중국의 두징-유양 조에 0대2로 패했다.

    이-이 조는 체육관을 가득 메운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심판의 애매한 판정까지

    상대하며 선전했지만 금메달을 따는데 실패했다.


    1세트부터 중국은 스매싱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쳤고, 한국은 헤어핀과 드롭샷 위주의

    수비로 대응했다. 1세트 7대7까지 양팀은 한 점씩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이경원의 발목 부상이 심각해지면서 중국이 조금씩 앞서 나갔다.

    이경원은 왼쪽 발목에 압박 붕대를 감고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중국의 공격이 이경원에 집중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한국팀은 15대21로 중국에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 이-이 조는 수비 위주에서 공격 위주로 플레이 형태를 바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경원의 투혼이 빛났다. 왼쪽 발목 부상에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점프 스매싱으로 득점을 따냈다. 그러나, 연이은 실책이 문제였다. 11대9로 앞섰던 이-이 조는실책으로 잇따라 4점을내줘 11대13으로 밀린 뒤 경기 흐름을 잃고 말았다. 결국 2세트 마저 13대21로패하며 중국에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12년만에 귀중한 은메달을 선사한 이경원(28)-이효정(27.이상 삼성전기) 조는 국가대표 경력이 10년이 넘은 최고참 베테랑 단짝이다.

    이경원과 이효정은 모두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세번째 출전하는 올림픽이지만 함께 짝을 이뤄 경기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2000년 시드니대회때 이경원은 여자단식에 출전했고 이효정은 임경진과 조를 이뤄 여자복식에 출전했지만 둘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2004년 아테네대회때는 복식선수로 변신한 이경원이 라경민과 조를 이뤄 여자복식 동메달을 땄지만 이효정은 황유미와 함께 출전해 8강에 머물렀다.



    이경원과 이효정이 처음 짝을 이룬 것은 아테네올림픽 직전 열린 2004년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로 둘은 중국의 자오팅팅-웨이이리, 두징-유양 조를 모두 꺾고 우승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다시 뭉친 둘은 2005년 코리아오픈과 스위스오픈,대만오픈, 아시아선수권대회,인도네시아오픈 등을 석권하며 일약 세계적인 복식 조롤 떠올랐다.

    그러나 2006년 코리아오픈에서 이효정이 허리 부상을 당해 6개월 가량 재활훈련을 하느라 제대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이경원-이효정 조는 그 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했지만 중국의 벽에 부딪혀 동메달에 그쳤다.


    이후 이-이 조는 오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지난 해 7월 이동수 코치가 국가대표 복식 전담으로 내정된 뒤 안정을 되찾아 올 초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뒤 여세를 몰아 올림픽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하게 됐다.

    이-이 조는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두징-유양조를 꺾어 내심 금메달도 바라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4승6패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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