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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단체전 3연패 일궈낸 '든든한 맏형' 박경모 은퇴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5. 19:41긴장된 표정으로 과녁을 응시하던 한국 남자양궁대표팀 맏형 박경모(33, 인천계양구청)의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의 3연패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박경모·이창환·임동현으로 구성된 남자양궁대표팀은 11일 오후 베이징올림픽공원양궁장에서 벌어진 양궁 남자단체전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했다.이번 우승으로 한국 남자양궁은 2000시드니올림픽부터 이어져 오던 우승 신화를 이어갔다.2004아테네올림픽 당시 팀내 최고참으로 단체전 우승을 일궈냈던 박경모는2008년 이웃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노련하게 팀을 이끌며 금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이 됐다.
1975년 8월 태어난 박경모는 한국 나이로 11살이던 1985년, 선생님의 권유로양궁에 첫 발을 내디뎠다.
특유의 침착함과 탁월한 기량으로 기대주로 평가받던 박경모는 2002년과 2003년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을 연속 제패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듬해 열린 2004아테네올림픽에 임동현(22, 한체대), 장용호(32)와 함께 나선 그는결승전에서 '복병' 대만을 251-245로 꺾고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정상에 오른 그는 계속해서 단체전 성공 신화를 써내려갔다.
박경모는 2005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과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금메달을 휩쓸었다.
2008년 6월.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대표선수선발전을 통과한 박경모는베이징에서 또 한 번의 승전보를 알려왔다.
◇박경모 프로필
▲생년월일=1975년 8월15일
▲신체조건=185cm, 76㎏
▲학력=이원초-이원중-충북상고-재능대
▲가족관계=2남 4녀 중 셋째
▲취미=낚시
▲주요성적=2002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1위, 2003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1위, 2004아테네올림픽 단체전 1위, 2005 스페인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 1위, 2006양궁월드컵 개인전 1위, 2006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1위, 2007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 2위, 2008양궁월드컵 단체전 1위·개인전 3위양궁 박경모 “은퇴하겠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개인전 은메달을 따낸 박경모(33.인천계양구청)가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경모는 15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베이징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며 "올림픽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박경모는 최근 창단된 모 실업팀 코치로 가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국가대표로 첫 선발된 그는 지난해 오른손 중지 부상으로 고생한 뒤
현역 은퇴를 고민해왔다.
199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4년 코리아국제양궁대회,
2006년 양궁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 남자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정상에 선 박경모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 24년 노골드 한마저 풀겠다는 각오였지만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정재헌) 이래 16년 만에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루반에게
막판 발목이 잡혀 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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