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
-
박태환, 수영황제보다 빠른 스타트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2. 11:42
▲ 12일 오전 올림픽 수영센터에서 열린 남자 200미터 자유형 결승에서 한국의 박태환이 미국 펠프스에 이어 2위로 골인점을 향해 물살을 헤치고 있다. 12일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딴 펠프스를 축하해 주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틀 만에 200m에서 1분44초85로 은메달을 추가한 박태환(19.단국대)은 이번에도 짧은 훈련 기간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때와 비슷한 모습이다.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은 첫날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고 이틀 뒤에 자유형 2..
-
박태환, 자유형 200m 은메달..펠프스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2. 11:30
박태환(19·단국대)이 2008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박태환은 12일 오전 열린 국립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 44초 85의 아시아신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는 세계신기록인 1분 42초9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 '마린보이' 박태환이 12일 오전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확정지은 후 밝은 표정으로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손수 손 닦아주던 자상한 여자양궁 감독 암투병중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2. 11:24
여자양궁 문형철 감독, “개인전 7연패를 하고 나면 11월에 항암치료를 받을 겁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6연속 금메달 행진을 지휘한 문형철(50) 여자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2월 ‘갑상샘암 3기’라는 판정을 받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양궁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일제히 받은 신체검사에서 뜻밖의 결과를 받아든 것이다. 지난해 1월 ‘금메달을 따면 본전, 못 따면 역적’이라는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게 몸에는 치명적이었던 셈이다. 암 치료에 스트레스와 과로는 금물. 문형철 감독은 한동안 고민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지휘봉을 내려놓는 것이었지만 여기서 물러설 순 없었다. 그를 믿고 군부대 훈련, 번지점프 등을 말없이 수행해 준 양궁대표..
-
땅콩 남현희, "투구에서 냄새 엄청 나요. 떨어지세요"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2. 11:07
"제 근처에 오지 마세요. 펜싱 투구에서 땀냄새 엄청 나거든요." 지난달 9일 태릉선수촌 펜싱 대표팀 훈련장.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해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던 남현희(27, 서울시청)가 취재진에게 건넨 첫 마디였다. 무더위 속에서 두터운 펜싱도복을 온몸에 걸치는 데다 얼굴 전체를 가리는 펜싱 투구까지 쓰면 몇 분만 가만히 있어도 찜질방에 들어온 듯 전신이 땀으로 흠뻑 젖게 마련이다. 때문에 땀냄새가 가실 날이 없는 상황에서 취재진이 올림픽 준비 상황을 묻기 위해 다가서자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며 그렇게 말한 남현희였다. 땀범벅이 된 남현희에게 베이징 올림픽에서 어떤 목표로 나서겠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최대한 메달을 따는 데 노력해야죠. 펜싱 같은 비인기 종목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하려면 올림픽에서 정..
-
수영천재 마이클 펠프스 는 인어?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2. 09:37
올림픽 8관왕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수영천재 '마이클 펠프스'가 지난 4월 촬영한 묘한 화보가 뒤늦게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슈가 된 화보는 영화사 디즈니가 홍보의 일환으로 유명 스타들을 자사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찍은 화보시리즈 중 하나인 '인어공주'. 줄리안 무어가 인어공주로 분장했고 남자 인어로 마이클 펠프스가 등장했다. 특히 이 사진은 펠프스가 인어 옷을 입고 수족관에 직접 들어가 수영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합성'이 아니다. 화보를 본 네티즌들은 '수영 덕후' '진짜 생선' '펠프스는 아가미 검사해라'라며 폭소를 터트렸다. 마이클 펠프스는 11일 현재 금메달 2개로 베이징 올림픽 첫 번째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출전한 개인 혼영 400m와 400m 계영에서 모두..
-
은메달 남현희, 여자펜싱 44년만의 첫 메달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2. 08:00
운명의 4초… 남현희 '금같은 은메달' '미녀 검객' 남현희가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세계 랭킹 4위인 남현희(서울시청·27)는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백전노장 베찰리 마리아 발렌티노를 맞아 끝까지 선전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연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5대6으로 져 은메달을 땄다. 남현희는 하지만 한국 여자 펜싱 선수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철의 심장'이라는 별명의 세계 1위 베찰리는 시드니 올림픽과 아테네 올림픽에서 2연패를 기록하는 등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 남현희는 이날 1라운드는 베찰리에 3대0으로 뒤진 채 끝냈지만, ..
-
눈물의 은메달 ..왕기춘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2. 07:38
특별취재단 = ‘이원희 선배 대신 금메달을 따고 싶었지만...’‘겁없는 신예’ 왕기춘(20.용인대)이 1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금빛 도전에 실패한 뒤 우승 좌절의 아쉬움을 눈물로 대신했다.왕기춘은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던 최민호에 이어 두 번째 유도 챔피언 탄생을 기대했지만 결승 상대인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게 경기 시작 13초 만에 발목잡아메치기 한판으로 매트 위에 쓰러졌기 때문이다.왕기춘은 충격적인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모습이었고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장에서 내려왔다. 굵은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를 거부했던 왕기춘은 안병근 감독의 권유로 취재진의 질문에 “도와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가족에게 미안하다. 열심히 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던..